총 1,200평의 부지를 자랑하는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주유소는 용인시 수지구에서 판교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상권은 다소 좋진 않지만 수많은 고정고객이 원정을 올 정도로 마일리지와 이벤트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24m의 긴 독일식 터널 자동세차로 고객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4단계에 포함된 무료 내부스팀세차로 단골 고객의 방문 횟수를 높였다.

궁내동주유소는 2019년에 오픈한 셀프주유소다.

총 부지가 1,200평으로 넓은 장점을 활용해 24m의 긴 터널 자동세차기를 오픈할 때부터 설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유소 내 LPG 충전소, 내부 스팀세차, 셀프 세차, 슈퍼마켓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직원 20명이 일하고 있어 인력 배치도 넉넉한 편이다.

주유소 오픈 때부터 ‘이벤트 활성화’가 목적이었다고 말하는 김남석 궁내동주유소 이사는 편의점 입점 제의를 고사하고 슈퍼마켓을 유외사업으로 결정했다.

편의점은 상품 가격 결정권이 본사에 있지만 슈퍼마켓은 주유소 현장에서 자체적인 가격책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벤트 활성화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홈플러스’, ‘GS리프레시’ 등 다섯 군데의 슈퍼마켓 회사를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궁내동주유소는 결국 국내 유일무이하게 주유소 내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유치할 수 있었다.

마일리지 혜택으로 고객 충성도 향상

궁내동주유소의 마일리지 제도는 고정고객 창출의 일등 공신이다.

일단 주유 금액의 0.1%를 적립해준다. 10만원을 주유하면 1,000점을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높은 적립율은 아니지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정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마일리지 복합 시스템의 활용은 궁내동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궁내동주유소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궁내점에서 1,000점당 5,000원씩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복합화했다.

상품을 사고 마일리지로 계산 가능한 것이다.

마일리지 400점에는 무료 세차가 가능하다.

또한 같은 계열사의 ‘덕구온천리조트’ 예약 또한 궁내동주유소의 포인트 적립으로 가능하다.

단순히 같은 계열사여서 저렴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차원이 아니다.

주유소 측에서 리조트를 이용하는 전체 가격을 다 지불한다.

주유소 입장에선 비용이 어느 정도 들지만 고객 만족도를 위해 진행하는 이벤트다.

덕구온천 호텔은 3,000마일리지로, 콘도는 4,000마일리지로 1박 숙박권을 발행한다.

콘도의 경우 2인 기준 1박 숙박에 조식까지 포함돼 있다.

제세금 본인 부담에 성수기 주말이나 극성수기 예약 시에는 각각 3만원, 5만원의 추가 요금이 있지만 그래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김남석 궁내동주유소 이사는 “고정고객 중에서도 매니아 고객들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역으로 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정고객들이 주유소를 자주 방문한다”고 말한다.

또한 궁내동주유소는 주유소 오픈 당시부터 계속해서 매달 다른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기준으로는 HD현대오일뱅크에서 주관하는 햅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주유소 자체적으로 ‘박카스 행사’도 진행했다.

박카스, 커피, 아이스 콜라 등 여러 가지 음료를 추첨을 통해 65명에게 사은품으로 나눠준 것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입점을 십분 활용한 이벤트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